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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천적관계, 이번에도 이어졌다.
안양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직전 제주 원정에서는 '우승후보' 제주 유나이티드에 1대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믿을 구석이 있었다. 바로 상대 전적이다.
안양은 이랜드를 상대로 유독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전적에서 11승4무7패로 우위에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3패를 압도적 기록을 챙겼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안양은 지난 5월 27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첫 번째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올 시즌 첫 승리를 장식했다.
안양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추격의 시작점은 황문기였다. 황문기는 후반 8분 상대 진영에서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후반 18분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가 득점포를 연결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아코스티는 이랜드전에서만 2골을 넣으며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리드를 잡은 안양은 수비를 강화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카드는 적중했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2대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천적관계를 이어가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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