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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광주발 매운 고춧가루, 울산에 이어 전북도 맛볼까.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 이번엔 광주의 화살이 전북으로 향한다. 양팀은 12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광주가 연이어 우승 경쟁팀들을 상대하게 됐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2연패를 당한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광주는 주포 윌리안이 울산전에서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 나설 수 없다. 만약, 광주가 울산엔 비기고 전북에 진다면 의도치 않게 전북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광주의 패배를 무조건적으로 단정짓기도 힘들다. 광주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이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펠리페와 엄원상을 축으로 한 역습 축구가 매우 강력하다. 울산전이 강해진 광주 축구의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전북이 강팀이기는 하지만, 최근 하락세라는 점도 광주의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박 감독은 "전북이 강하지만, 우리도 홈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다. 특히, 새 전용 구장이 개장 후 아직 홈 승리가 없다. 첫 홈경기 승리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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