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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특유의 '유머'가 팀에 긍정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위기도 있었다. 시즌 초반 김상원 이승모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한,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이 상무 입대로 전력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포항은 단단했다.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송민규 등 새 얼굴을 발굴했다. 전민광 권완규 등을 적극 활용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포항은 차근차근 승점을 쌓으며 줄곧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포항이 버티는 힘. 그 중 하나는 김 감독 특유의 '유머리더십'을 꼽을 수 있다. 김 감독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앞세워 선수단에 긍정 분위기를 불어 넣는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기본적으로 유머가 있다.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기 위해 선수들에게 농담도 먼저 던진다. 올해 처음 주전으로 뛰는 송민규에게는 '송스타'라며 힘을 불어넣고, 군에서 돌아온 강상우에게도 농담으로 분위기를 먼저 풀어줬다"고 전했다.
포항은 23일 울산 현대와 FA컵 4강을 치른다. 김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재미있고 즐거운 축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축구는 역시 재미있고 다르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주변에서 확실한 팀 컬러를 보유하고 있고 좋은 축구를 한다고 칭찬해주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항상 강했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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