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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긴급 비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무관중 경기를 유지하기로 한 영국 정부의 방침에 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EPL 구단들은 심각한 재정 위기가 다가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때문에 영국 정부의 무관중 유지 방침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로 인한 EPL 구단들의 재정 수입 악화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구단들의 긴급 회동은 이런 문제에 대하여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함이다.
더구나 정부의 무관중 유지 조치가 현실적인 이유가 아닌 정치적인 편의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불만도 있다. 무관중 유지를 주도한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이 경기장 환경에 관해 '군중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하는 등 현재 실정과는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스포츠 이벤트만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펍이나 레스토랑 등에 비해 경기장이 보다 엄격한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심지어 추적에 용이한 개인 정보까지 보유하고 있음에도 우선적인 입장 금지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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