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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가 마지막 기수라는 것이 아쉽다."
김선우는 "훈련병 시절 처음으로 불침번을 섰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군인이자 프로 선수라면 큰 문제없다. 지금도 상무에서의 시간이 참 감사하다. 누군가 밖에서 편하게 쉴 때 지금도 누군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고 돌아봤다.
축구 선수로서도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올 시즌 상주의 돌풍에 힘을 보탰다. 상주는 일찌감치 파이널A에 진출, 구단 최고 성적에 도전 중이다.
선수들은 한 입 모아 "우리가 상주상무에서 전역하는 마지막 기수라는 것이 아쉽다. 다행히도 우리가 구단 최고 성적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 감사하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만나서 기뻤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씁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곧 사회로 복귀하는 선수들. 상주상무에서 얻은 힘으로 더 굳세게 걸어가겠다는 단단한 각오도 다졌다.
선수들은 마지막 인사로 "그동안 많이 배웠다. 전역해서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 축구인으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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