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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골잡이 중 하나인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가 장기간 골 침묵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가셋 감독은 공격 강화를 위해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인 하템 벤 아르파를 영입했다. 한때 '제2의 지단'으로 불린 수 많은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드리블러 유형이다. 벤 아르파는 합류 이후 보르도 공격의 중심이 됐다. 3~5라운드에서 선호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던 황의조는 벤 아르파 합류 이후인 최근 2경기에서 양 측면 윙어로 뛰었다. 좌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면서 때리는 중거리 슈팅이 워낙 위협적이라, 감독도 이런 플레이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황의조의 컨디션이 헤더와 중거리포를 쏘던 지난 시즌만큼 좋지 않다.
황의조는 오는 8일 몽펠리에와의 10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시즌 마수걸이 골에 또다시 도전한다. 그후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모처럼 대표팀 선수들과 조우한다. 한국은 15일과 17일 멕시코-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A매치 기간이 터닝 포인트가 돼주길 내심 기대할 것 같다. 리그에서 부진하던 선수들은 종종 대표팀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곤 한다. 대표팀에는 말이 통하는 또래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대표팀에는 자신을 믿는 감독(파울로 벤투)도 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의조는 최전방에서 뛸 때 가장 활약이 좋았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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