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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황희찬-이강인, 코로나19에 발목 잡힌 유럽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09 11:45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파 태극전사,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다.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독일)은 9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맨유와 2020~202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 완전 제외됐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아직 출전할 수 없다. 그는 바이러스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원정에 동행했을 때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표팀 소집을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맨유전까지 라이프치히가 치른 6경기 모두 제외됐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독일) 역시 코로나19로 3주 넘게 '개점휴업' 중이다. 그는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프라이부르크로 복귀해 3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도 몸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를 치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권창훈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가 어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창훈측 관계자는 "권창훈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도 코로나19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대표팀 소집 기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실시한 검사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일, 발렌시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1군 내 의심 사례가 1건 발견됐다. 해당 선수와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했다.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당사자가 누군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 선수가 이강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강인이 1일 발렌시아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장에 도착했으나 15분 만에 떠났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그 원인으로 추측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7일 '발렌시아의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직전 에이바르전 원정에 제외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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