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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는 해리 케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승리의 중심에는 '영혼의 단짝'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이 있었다. 이들은 각각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13번째 득점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과 단일 시즌 최다 골을 합작한 듀오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소속으로 253경기 만에 100번째 골을 완성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EPL 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12골, 리그컵 3골,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4골, 유로파리그(예선 포함) 6골을 넣어 100골을 채웠다. 동시에 올 시즌 EPL 12호 골을 기록, 득점 랭킹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손흥민 덕분에 매우 행복하다. 우리 모두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긍정적으로 본 것은 페널티킥 득점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는 "아마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EPL 득점 상위 3위 안에 들 것이다. 어떤 선수들은 페널티킥으로 한 시즌에 10골을 넣는다. 나는 케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급히 덧붙였다. 이날 케인은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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