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영국 BBC가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9)을 리그컵 브렌트포드 준결승전 경기 MVP로 뽑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결승전으로 올리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BBC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7.27점을 주면서 'PO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BBC 라디오에 출연한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수 출신 전문가 클린턴 모리슨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우리 모두 VAR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그 판단은 맞았다. 토니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그 장면 이후 손흥민이 바로 2-0을 만들었다. 그게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시소코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레길론의 크로스를 올렸고, 시소코가 머리로 박았다. 토트넘은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손흥민은 전반 공수를 넘나들었다. 윙어였지만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시소코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토니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 이후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노골'로 선언됐다. 리그컵 4강부터 VAR을 적용한다.
손흥민의 골은 후반 24분 터졌다.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치고 나간 후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16호골이었다. 직전 리즈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통산 150호골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43분 손흥민을 교체해줬다. 손흥민은 공수에서 모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에 선착한 토트넘은 4월 25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맨유-맨시티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