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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진현(24)은 엘리트의 길을 걸었다.
그래서 변화를 택한 것이 이적이었다.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진현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던 순간, 대전이 손을 내밀었다. 비전도, 목표도 뚜렷한 팀이라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이제 1부와 2부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 1부에서 그저 그런 선수로 있을바엔, 2부에서 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의 부임도 이진현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시안게임 당시 이 감독은 수석코치로 이진현을 지도했다. 이진현은 "감독님은 그때랑 똑같다. 여전히 장난도 많이 치고, 훈련장에 들어가면 엄하신 것도 똑같다. 다만 그때는 코치님이니까 세부적이었다면, 이제는 더 큰 틀에서 전체적인 것을 지휘하시는 것만 다르다"고 했다. 강도가 높은 훈련에 대해서는 "진짜 '빡세다'. 프로 입단 이래 가장 힘든 동계훈련"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래도 개인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온 만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힘들게 한 만큼 보람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에서 부활을 꿈꾸는 만큼 목표도 다부졌다. 그는 "일단 올해 목표는 승격이다. 이것 때문에 왔다"고 했다. 이어 "결국 선수는 공격포인트로 주목을 받는다. 그래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하지만 이에 앞서 경기력이 우선이다. 그래야 공격포인트도 올릴 수 있다. 입단 첫해를 떠올려보면 자신감도 넘쳤고, 경기장에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되다보니, 경기도 못했고, 체력도 떨어졌다. 아까 말한 '초심'으로 가서, 첫 해 때 자신있게 뛰었던 그 경기력을 찾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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