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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시 한 번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이끌게 된 이창민.
이창민은 제주 승격의 일등공신. 제주는 2019 시즌 충격의 강등을 당했다. K리그2로 떨어진 충격을 이겨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남기일 감독과 동료들의 적극적 권유로 주장 역할을 맡은 이창민의 활약 속에 제주는 한 시즌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로 올라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득점 등 기록에서는 다른 공격수들에 밀렸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K리그2 MVP 후보가 되기도 했다. 남다른 책임감과 흔들림 없는 목표 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장기인 중거리 슈팅 등 공격 욕심을 줄이고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남 감독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제주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창민은 구단으로부터 4년 재계약이라는 통큰 선물을 받았다. 구단과 남 감독도 주장으로서 이창민만한 선수가 없다며 다시 한 번 믿음을 드러냈다.부주장 두 사람의 연임도 눈에 띈다. 권한진(32)이 고참 선수들과의 소통을 이끌고, 안현범(27)은 젊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한다. 지난 시즌에도 두 사람이 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냈다. 제주는 승격을 이끈 주역들이 K리그1 경기에서도 자신들을 증명할 기회를 갖길 바라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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