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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뚜껑이 열렸다. 경기 초반부터 기싸움이 펼쳐졌다. 거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원이 공격을 이끌면 성남이 역습에 나서는 형국. 팽팽한 '0'의 균형 속 성남이 변화를 줬다. 22세 이하(U-22) 자원 전승민 대신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성남의 박정수가 수원 김건희 수비 과정에서 거친 백태클을 했다. 심판은 박정수를 향해 곧장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박정수는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수일과 이스칸데로프 대신 서보민과 마상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드를 잡은 수원은 공격을 이끌었다. 고승범 김태환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슈팅을 날렸다. 다만, 마무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음 급한 성남은 교체카드를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후반 23분 뮬리치와 박용지 대신 이재원과 홍시후를 투입했다. 수원 역시 김건희 대신 제리치로 변화를 줬다.
승리를 향한 두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하지만 승패 변화는 없었다. 수원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은 경기 막판 어린 선수 강현묵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가졌다. '캡틴' 염기훈도 올 시즌 첫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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