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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강원도를 연고로 한 강원FC는 지난 주중 폭설로 특별한 경험을 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그걸 치우고 주말 K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영표 대표이사 포함 전직원이 제설 작업에 매달렸다.
이영표 대표를 비롯 전 직원이 2일 오후부터 제설 작업에 들어갔다. 천연잔디 특성상 제설 기계를 사용할 수 없었다. 손수 직원들이 삽과 제설 도구를 이용해 치워나갔다. 구슬땀을 쏟은 결과, 3일 강릉종합운동장의 눈이 사라졌고 원래 그라운드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4일, 기상청은 다시 주말에 강릉 지역에 많은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원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을 요청, 눈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황색 스노우볼까지 준비했다.
강원 구단이 어렵게 준비한 홈 개막전에서 포항이 3대1로 승리했다. 강원은 김대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내린 눈은 잘 처리했지만, 승리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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