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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리버풀 감독이 되는 일, 나의 꿈 맞다. 하지만..."
문제는 제라드 감독의 엄청난 성과에, 리버풀행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럽 최강으로 평가받던 리버풀은 최근 홈 6연패에 빠지는 등 믿기 힘든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 경질설이 제기됐고, 리버풀 레전드 출신인 제라드 감독 영입설까지 연계됐다.
레인저스 우승으로 주가가 오른 제라드 감독은 현지 매체 'I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리버풀 팬들은 내가 리버풀의 감독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클롭 감독이 계속 팀을 지휘하기를 원하고 있다. 나도 그들 모두에게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현재 리버풀은 최고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제라드 감독은 선수 생활을 19년 하며 리버풀에서 710경기를 뛰었다. 그가 거머쥔 트로피만 9개. 2016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고, 2018년 레인저스 감독이 되기 전 리버풀에서 유소년 코치로 활동했다. 그에게 리버풀은 고향과 다름 없다.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은 내 클럽이다. 멋진 여행을 함께 했다. 언젠가 내가 리버풀 감독이 되는 건 꿈이다. 하지만 아직이다. 지금은 누군가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얘기하겠다. 리버풀 감독이라는 기회를 원하는 환상적인 감독들이 많다. 우리는 우선 클롭 감독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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