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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어렵게 A매치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과 친선 A매치를 갖는 건 무려 10년만이다. 한국 A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베스트 멤버 소집령을 내렸다.
이번 맞대결은 일본축구협회의 제안 후 우리 협회의 검토로 이뤄졌다. 벤투 감독은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이번에 꼭 베스트 선수를 차출해 손발을 맞춰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벤투호는 작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친선 A매치를 가졌다. 당시 손흥민 황의조 등을 소집했고, 멕시코에 2대3으로 졌고, 카타르를 2대1로 제압했다. 당시 소집됐던 A대표 선수 중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라이프치히) 조현우 이동준(이상 울산) 등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불상사가 있었다.
축구협회는 이번 일본전에서 벤투호의 주축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의 유럽파를 가능한 모두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유행 속 각국의 격리 조치 규정이 다르지만 차출을 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해외 입국시 14일 자가격리 조치가 있는 우리나라 규정을 감안해 협회는 정부와 협의해 최초 7일간 파주NFC 코호트 격리 후 나머지 7일은 소속팀 복귀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마쳤다. 파주NFC에서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시켜 소속팀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K리그는 4월 2~4일 리그 경기가 잡혀 있다. 따라서 K리그 구단들 중 차출되는 대표 선수가 많은 구단이 흔쾌히 응하면 잡음은 없다. 협회는 K리그 구단들과도 협조를 구해 차출 문제를 풀고 있다. 다수의 대표 선수들을 보유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등이 차출에 응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 슈퍼리그에서 뛰는 대표 선수들은 차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축구협회도 가능한 유럽파들을 차출해 최고의 멤버를 꾸리겠다는 입장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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