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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세 마리 토끼를 다 놓친 토트넘.
가장 큰 충격은 손흥민의 부상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8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라멜라와 긴급 교체됐다.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순간 가속을 했던 손흥민은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손흥민 공백으로 이날 경기 공격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토트넘이었다. 손흥민 대신 교체 출전해 기가 막힌 라보나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라멜라가 후반 상대를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 공격 자원이 더욱 부족해졌다.
여기에 손흥민의 부상이 심할 경우, 토트넘은 리그 순위 경쟁과 유로파리그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친 전력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라이벌전을 패했다는 것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지역 숙명의 라이벌이다.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그 경기에서 패한 데다, 경기 내용마저 매우 무기력했기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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