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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먹튀' '실패작'. 맨유 미드필더 프레드(28)가 입단 1년차 때 들었던 말들이다. 하지만 3시즌 째를 맞이한 현재, 프레드는 맨유 중원에서 없어선 안 될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처음엔 모든 게 꼬였다. 컵(러시아 월드컵) 대회에서 부상을 입은 채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로 이적했다.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다. 프레드는 "개인의 삶이 균형 잡히지 않았다. 집안일은 필드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적 첫 해, 나는 실패작으로 불리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기회를 받지 못했다. 아들이 태어난 뒤 하나하나씩 풀리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생활에 적응했고, 팀에서의 상황도 나아졌다"고 돌아봤다.
프레드는 "이전 소속팀인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맨유는 전혀 다른 팀이다. 샤흐타르에선 대부분의 경기에서 공격만 한다. 중앙 미드필더인 나도 파이널 서드에서 뛰었을 정도다. 수비에 대한 걱정을 딱히 하지 않았다. 맨유에서의 역할은 완전히 다르고 복잡했다. 수비 역할을 잘 해내면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이미 이 롤에도 적응을 마쳤다"고 말했다.
프레드는 맨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한다. 브루노는 올시즌 23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레드는 "브루노는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가 이곳에 오래 머물며 함께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레드는 이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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