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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캡틴' 기성용이 매서운 연속골 행진과 함께 슈퍼매치에서 위기의 FC서울을 구했다.
기성용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의 파죽지세를 만들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이던 48분 측면 크로스를 수원 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팔로세비치가 잡아 패스하자 아크 정면에서 받았다.
이어 매끄러운 볼터치로 한석종을 가볍게 따돌린 뒤 대각선 방향으로 오른발 슈팅, 골그물 왼쪽 구석을 깔끔하게 갈랐다.
수원은 전반 15분 신인 정상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신예 스타 탄생의 기쁨을 누렸지만 베테랑 기성용에게 허를 찔리고 말았다.
수원의 공세가 자꾸 불발로 끝나던 후반 32분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향했다. 측면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헤더슛한 것을 박정빈이 쇄도하며 발을 댔다가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오자 다시 앉은 상태에서 발을 갖다대 골을 만들었다.
이날 대결은 리그 통산 93번째 슈퍼매치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통산 36승24무33패로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서울의 신임 사령탑 박진섭 감독은 첫 슈퍼매치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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