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원FC의 새 얼굴. 김대원(24)이 사회생활 '만렙'의 면모를 풍기며 적응 완료를 선언했다.
김대원은 이적 후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등 '강팀'을 상대로 골맛을 보며 진가를 드러냈다. 하지만 팀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원은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상황. 김대원이 발끝이 다시 한 번 번뜩였다. 그는 21일 강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슐마토프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강원(1승2무3패)은 홈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감독의 칭찬을 받은 김대원은 "올 시즌 첫 승리를 홈에서 거두게 됐다. 기쁘다. 그동안 승리가 없어 팬들께 죄송했다. 그것을 날려 기분이 좋다. 사실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 쫓기는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셨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경기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셔 승리했다. 형들 얘기를 하고 싶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 있었는데, 팀을 잘 이끌어줬다.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경기장) 출근길에 구단복을 입는다. 정장을 입을 일이 별로 없는데, 대표님께서 잘 만들어주셨다"며 사회생활 '만렙'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한편, 김대원은 이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도쿄올림픽을 향한 경쟁에 돌입한다. 그는 "선수는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계속 보고 판단하신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을 가고 못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께서 선택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