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취소도 서러운데, 캡틴 완장 집어던진 호날두 FIFA 징계 위기(英 언론)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득점 취소된 것도 서러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더선은 29일(한국시각) '호날두가 FIFA 징계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28일,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세르비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에 출격했다.

포르투갈은 디오고 조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2 상황에 놓였다. 호날두가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골망을 정조준했다. 느린 장면으로 보면 그의 슈팅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상대 수비가 그의 볼을 어렵게 걷어내기 전에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네덜란드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분노했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경고. 경기 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지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더선은 'FIFA 징계 제11조에 페어플레이 위반 규정이 있다. 선수들은 FIFA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호날두가 제11조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밖에도 제12조 비스포츠맨적 행위는 최소 한 경기 이상 출전 금지'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