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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현 서울시 연고 프로축구 팀간 첫 맞대결에서 '아우' 서울 이랜드가 웃었다. 수도 서울 연고팀 간의 첫 맞대결은 마지막까지 팽팽했다. 그 균형은 후반 막판 한방으로 깨졌다. '형님' FC서울이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언더독' 이랜드는 FC서울과의 대결을 반겼다. 이랜드는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맞대결이 성사된 후부터 FC서울을 향해 붙어보자는 메시지를 날렸다. FC서울은 안방에서 이랜드와의 첫 대결이 부담스러웠다. 서울 구단은 이 경기 전 리그에서 강원 울산 포항에 3연패를 당했다. 팀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은 주축 전력 기성용 박주영 고요한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서울 박진섭 감독 입장에겐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서울 더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두 팀의 전반전 대결은 탐색전 같았다. 두 팀 다 베스트를 풀가동한 건 아니었다. FC서울은 전력 누수로 베스트를 가동할 수도 없었다. 이랜드는 공격수 레안드로 베네가스 김선민 등을 벤치에서 앉혀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FC서울은 전반 13분 공격수 조영욱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정한민이 조커로 들어갔다. 두 팀 다 전반전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FC서울은 전반 29분 정한민의 슈팅이 이랜드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랜드는 선발 40분 공격수 이건희의 오버헤드킥이 FC서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가장 멋진 장면이었다.
이랜드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헤딩골이 터졌다. 김진환이 어시스트했다. 이날 경기는 VAR(비디오판독)이 적용되지 않았다. FC서울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선심은 골이라고 판단했다. FC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홍준호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불운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환호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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