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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슈퍼리그가 시작되면 더 이상 제이미 바디의 동화는 없을 거야."
디니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더선 기고를 통해 'ESL의 출범은 더 이상 제이미 바디의 동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발 꿈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디니는 '나는 마음속 깊이 ESL이 출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ESL의 위협은 현실이 됐고, 선수들은 물론 팬들의 궁금증도 끝이 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빅6가 리그에서 빠지면 왓포드는 승격하게 되는 걸까?' '넌리그에서 레스터시티로 승격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제이미 바디의 동화를 또다시 보게 될 수나 있을까' '슈퍼리그 참가팀 선수들의 A매치 출전을 금지시킬 경우, 해리 케인은 토트넘을 위해 슈퍼리그에서 뛰는 것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골 기록을 깨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등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디니는 '휴가 때 모리셔스군도에 가보면 대다수 가정집 빨랫줄에 리버풀, 맨유, 아스널 셔츠가 걸려 있다. 이것은 전세계 공통의 일일 것'이라면서 '이 사람들은 대다수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혐오를 금치못하는 대회라 할지라도 빅클럽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면 기꺼이 채널을 고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버풀, 아스널, 맨유를 소유한 미국인 구단주들도 강등이나 탈락 불안 없이 구단의 성공과 고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그저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얼마나 많은 돈을 잃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디니는 유럽축구연맹과 ESL가 수익, 운영 면에서 절충점을 찾기를 희망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법정으로 비화되고, 결국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을 경우 잉글랜드 축구의 하향세를 우려했다. '나는 EPL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애스턴빌라가 리버풀을 7대2로 이기고, 웨스트브로미치가 첼시를 5대2로 깨는 것을 보기 위해 팬들은 TV 채널을 고정한다. EPL의 시스템은 전세계 리그가 부러워하는 시스템이다. 수많은 클럽에 수많은 서포터들과 커뮤니티가 있고, 디비전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빅6 클럽들이 EPL에서 퇴출된다면 이 모든 것은순식간에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니는 '부디 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자. 바디같은 스토리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희망하자. 케인이 잉글랜드 최다골 기록을 수립하면서 빅클럽에서도 뛸 수 있기를 희망하자'고 썼다. '그리고 왓포드가 다음 시즌 빅6와 맞붙을 수 있길 희망하자. 왜냐하면 빅6가 없는 프리미어리그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기고를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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