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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그들의 리그인 유러피안 슈퍼리그(ESL)은 1주일을 버티지 못했다. ESL의 큰 축이었던 EPL 빅6 클럽들이 팬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공식적으로 모두 탈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바로 뒤이어 다른 클럽들도 탈퇴로 결론냈다. 아스널 리버풀 맨유 토트넘도 탈퇴에 뜻을 같이했다고 BBC는 전했다.
리버풀은 "지속할 수 없다"고 했고, 맨유는 "팬들과 영국 정부, 다른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고 밝혔다. 아스널도 "실수했다"고 했고,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후회를 표했다"고 밝혔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ESL 출범에 찬성했던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올해를 끝으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ESL 가입 철회 절차를 밝힌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맨시티 윙어 라힘 스털링은 자신의 SNS에 "오케이 안녕"이라고 적었다.
맨시티의 ESL 철회에 환영의 반응이 쏟아졌다. 영국축구협회(FA)는 "몇몇 클럽이 계획을 포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환영한다. 중요한 목소리를 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 체페린 회장도 "맨시티의 결정에 기쁘다. 유럽축구 가족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맨시티와 첼시는 EPL 아스널 맨유 리버풀 토트넘과 함께 ESL 출범에 참여했다. 스페인에선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에선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가 참여했다. 총 12팀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강한 반대에 부딪혔고, 이틀만에 이탈 팀이 대거 나오고 말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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