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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유러피안 슈퍼리그 출범 등 혼란의 토트넘이지만 '라커룸 인싸' 손흥민의 존재감을 여전해 보인다.
처음 꼬깔콘을 맛본 선수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 옥수수 베이스의 과자에는 만국공통 취향저격 코드가 있는 모양. 레알마드리드에서 온 레길론이 "스페인 과자와 비슷하다"고 하자 베르바인은 "네덜란드에도 이런 과자가 있다"고 했고, "아는 맛이다, 4.3~5점 사이의 고득점을 줬다. 꼬깔콘에 둘이 합쳐 8.2점을 부여했다.
양파링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꼬깔콘의 아성을 뛰어넘진 못했다. 레길론은 "이 과자 내 여자친구 갖다줘도 되냐"며 진심을 드러냈다.
쌀 튀밥과자에 대한 취향은 확연히 엇갈렸다. 베르흐바인과 레길론은 한자리에서 20개도 먹겠다며 평점 4점을 부여, 열광한 반면 호이비에르와 도허티는 너무 건조하다며 목막힘을 호소했다.
한국인들이 열광해 마지 않는 새우과자에 대해서는 향과 풍미가 낯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선수들은 낯선 과자 맛과 향에 뜻밖에 폭소를 터뜨렸다.
반면 서양인 입맛에 익숙할 카스타드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호이비에르와 도허티는 "커스타드라는 말을 듣자마자 맛있을 줄 알았다"며 한국어 "맛있다!"를 연발했다. 8.5점 최고점을 받았다. 레길론은 초코파이가 맛있다며 3.5점을 줬지만 베르바인은 2.5점을 줬다. 둘이합쳐 6점.
손흥민이 중심이 된 '한국 대표 과자대전'은 선수들의 "감사합니다" 한국어 인사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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