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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기지 못하는 제주의 위안거리, 주민규와 제르소.
그래도 성남전 위안거리가 있었다. 공격진 주민규와 제르소다. 주민규는 전반 36분 1-1 동점 상황서 앞서나가는 헤딩골을 터뜨렸다. 시즌 9호골. 최근 득점 가동을 멈춘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와 동률이 됐다. 최근 주민규의 페이스를 보면 경기를 할 때마다 골을 넣을 것 같은 '미친' 페이스다. K리그1은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주민규가 득점 타이틀을 거머쥘 경우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이 가능하다. 제주의 공격은 대부분 주민규쪽으로 마무리를 시키는 시스템이고, 그의 골 감각은 시합을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어 타이틀 경쟁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제르소가 데뷔골을 터뜨린 것도 반갑다. 제르소는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주민규의 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제주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입성한 후 최고의 활약.
그런 가운데 제르소가 성남전 폭발할 조짐을 보여 제주와 남 감독은 다음 울산전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울산전을 잘 마친 후 휴식기에 들어간다면 제주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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