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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 다가오는 FC서울전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원래 일정대로라면 대구는 6, 7월 긴 휴식기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뤄졌던 서울과의 15라운드 경기가 오는 6일 열린다.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병근 감독은 강원전 후 "서울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평소 매우 조심스러운 스타일의 이 감독인데 이번만큼은 공격적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서울전에서 승점 3점을 따면 완벽히 선두권 싸움에 합류할 수 있다. 1위 울산 현대가 승점 36점, 2위 수원이 33점이다. 3위 대구는 32점. 다만 수원이 19경기를 모두 치른 반면 울산과 대구는 18경기를 치른 상태다. 대구가 19경기에 맞춰 승점 35점으로 올라선다면 2위는 물론 울산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따라붙지 못하면 최근 울산의 상승세를 봤을 때 추격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 우승을 노린다면, 서울전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다. 사실 대구에게 이번 휴식기는 쉴 수 있는 기간이 아니다. 대구는 두 시즌 만에 ACL 무대에 복귀했다.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타슈켄트에서 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으로 ACL 무대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 I조에 합류, 2년 전 첫 도전에서는 잘 싸우고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기분 좋게 ACL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서울전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서울전에서 승점을 벌어놔야 ACL 후 재개되는 리그 일정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ACL에 무더운 여름철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에, 승점을 벌 수 있을 때 벌어놔야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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