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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하다'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단단했다. 최근 3년간 국제경기 27연속 무패(22승5무) 행진은 확실한 실력의 결과물이었다. 이탈리아가 유로2020 개막전에서 완승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홈팀 이탈리아가 전반 내내 강하게 터키를 밀어붙였다. 볼 점유율이 거의 70%에 육박했다. 전반 17분에 골문 앞에서 킬패스가 이어졌다.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인시녜가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는 코너킥에서 키엘리니의 헤더를 차키르 키퍼가 쳐냈다. 전반 43분에도 임모벨레의 슛을 차키르 골키퍼가 막았다. 터키는 2번의 슈팅만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전반은 이탈리아의 맹공보다 터키의 단단한 수비가 오히려 더 부각됐다.
하지만 후반 들어 터키가 급격히 무너졌다. 어이없는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이후였다. 후반 8분 이탈리아가 또 강한 압박으로 박스를 뚫었다. 임모빌레가 우측에서 강하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게 터키 수비 메리흐 데미랄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어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인시녜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은 인시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반대편 골문 구석을 뚫었다. 터키의 반격은 미미했다. 이탈리아가 A매치 28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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