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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산 현대가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FC서울-광주FC-성남FC는 무승을 끊을 수 있을까.
8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져 있는 성남은 이번 경기에 승부수를 띄운다. 무게중심을 내린 최근 경기와 달리, 초반 좋았을 때처럼 전방압박을 강조한 축구를 예고하고 있다. 선봉장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수비의 핵' 리차드가 부상에서 복귀, 정상 훈련을 소화 중이다. 김남일 감독은 많은 기대 속에 영입됐지만, 부상과 부적응 등으로 부진을 반복하던 부쉬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박용지 이종성 김민혁이 부상과 징계 등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남일 성남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심사다.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대0으로 이겼다. 울산이 최근 맞대결에서 5연승으로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과의 승점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7경기에서 1무6패로 부진에 빠진 광주는 '주포' 펠리페가 중국 이적설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게 불안요소다. 현재 출전 가능성은 반반. 펠리페가 나서지 못할 경우, 엄원상 엄지성 김종우 헤이스 등을 앞세워 발빠른 역습으로 서울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부실한 만큼, 한 골의 의미가 크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2대1 승리를 포함해 서울이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결과에 따라 최하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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