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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코틀랜드 팬들이 런던을 점령했다.
스코틀랜드 팬들은 런던에서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보통 트라팔가 스퀘어를 점령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곳이 막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트라팔가 스퀘어에 팬파크를 마련했다. 티켓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이에 스코틀랜드 팬들은 대안으로 레스터스퀘어로 향했다. 레스터스퀘어 중앙에 있는 잉글랜드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동상을 중심으로 스코틀랜드 팬들이 몰려들었다. 동상 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고 스코틀랜드 국기를 들어올렸다. 경찰들도 지켜만 볼 뿐이었다. 불상사만 없다면 내버려두려는 모습이었다.
레스터스퀘어에서 만난 마이클이라는 팬은 "티켓이 없어 경기장에는 갈 수 없다. 인근 펍에서 경기를 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력상 스코틀랜드가 열세이긴 하다. 아마도 0-0으로 비길 것 같다. 그러나 유로 96 당시 0대2 패배를 설욕해줬으면 좋겠다. 스코틀랜드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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