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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후반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인더비'다.
두 팀은 바쁜 여름을 보냈다. 서울은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에서 10년을 뛴 '지참치' 지동원을 비롯해 장신 공격수 바르보사, '검증된 MF' 채프만을 영입했다. 약점인 최전방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수준급 선수들을 더하며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주력 3명을 군에 보낸 인천도 전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 키워드는 '베테랑'이었다. 지난 겨울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을 데려오며 재미를 본 인천은 올 여름에도 30대가 훌쩍 넘은 정 혁 김창수 강민수를 영입하며 팀에 경험을 더했다. 인천은 이렇다할 부상자 없이 전지훈련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언제나 치열한 경인더비지만, 흐름상 더욱 중요한 경기다. 서울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인천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경기를 놓칠 수 없다. 서울은 대대적 전력 강화로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자칫 이번 경기에 패할 경우, 패배주의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후반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도 '완전체'를 예고하고 있다. 인천은 골드컵 출전을 고민했던 아길라르가 인천 잔류를 택하며 한숨을 돌렸다. 무고사, 네게바, 델브리지 등 나머지 외인들도 100%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오재석의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군에서 돌아온 김보섭과 영입파 김창수 중 한명이 그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수비진은 베테랑 라인이 건재하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고 최상의 전력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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