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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친정 복귀만 생각하고 있는 앙투앙 그리즈만.
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99경기 출전해 33골 17도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거액을 들인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원하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엄청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일찍부터 이번 여름 덩치가 큰 선수들을 처분해 금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리즈만도 그 매각 대상 중 한 명이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츠트'는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세리에A 구단들이 내년 여름 영구 이적을 목표로 그리즈만을 일단 임대로 데려가기 원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 있는 제안.
문제는 그리즈만의 마음이다. 그리즈만이 이적에 대해 아예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오직 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축구 인생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순간, 가장 마음 편히 뛰었던 친정을 떠올리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적설이 나온 순간부터 SNS 등을 통해 그리즈만 영입 반대 운동을 벌였다. 2년 전 팀을 떠날 때 팬들에게 큰 아픔을 준 영향이다. 더군다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떠난 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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