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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안양의 역사에서 첫 번째 국가대표 선수라니!"
조나탄은 17세이하(U-17), 20세이하(U-20) 대표팀을 거쳐 A대표에 합류한 엘리트다. 그는 2010~2011시즌 프로에 입문한 뒤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에서 뛰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올 시즌 안양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합류한 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그 23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었다.
"첫 시즌이라 그런지 많은 게 어려웠습니다. 일단 한국은 추웠고, 언어도 다르고, 음식도 달라요. 모든 게 코스타리카와 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의 경기 스타일과 일상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고 생각해요. 시즌 초반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제가 꾸준히 선발출전 기회를 받으며 골을 넣게 됐다는 점입니다. 꾸준한 골은 저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타리카 감독님은 직접 전화해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코스타리카의 동료들에게도 전화를 받았습니다. 올해 제가 안양에서 만들어낸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우형 감독님과 안양의 동료들도 축하와 함께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앞으로 제가 2경기를 빠져야 하기 때문에 조금 슬퍼보였지만 말이죠.(웃음)"
조나탄은 3일 오후 코스타리카로 출국한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이 앞으로 치를 월드컵 예선에 모두 출전하는 게 일단 제 목표입니다. 안양에서 그랬던 것처럼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코스타리카가 월드컵에 진출해서 제가 월드컵에 참여하는 거예요. 코스타리카의 색이 담긴 유니폼을 입으면 저는 100% 그 이상을 해낼 수 있습니다."
잠시 팀을 떠나는 조나탄. 이 감독은 "조나탄에게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워낙 성실하고 몸이 매우 튼튼한 선수다. 가서 경기력도 최대한 끌어 올려서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응원을 한 몸에 받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조나탄. "안양의 선수로서 K리그1(1부 리그)에 승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팀의 레전드가 되고 싶어요. 안양의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에 찾아오는 모든 팬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뜁니다. K리그1에서 뛰는 팀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는 이유도 모두 팬들 때문이에요. 안양에서는 팀과 팬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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