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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플랜A 꼬인 벤투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9-02 22:27 | 최종수정 2021-09-02 22:27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열렸다.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02/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열렸다. 양팀이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02/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타르로 가는 첫 판부터 흔들렸다.

경기 뒤 벤투 감독은 "수비는 경기 내내 잘 컨트롤했다. 공격은 상대보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무승부는 우리가 잘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다. 우리가 잘 했어야 했다. 계획한 것을 잘 시행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 전술은 전에도 사용한 것이다. 우리가 잘 준비했다. 예를 들어 직접적으로 볼이 올 때 잘 대처했다. 반대로 공격은 우리가 잘 하지 못했다. 볼 전환을 빠르게 했어야 했다.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상대를 불균형하게 만들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손흥민이 꽁꽁 묶였다. 한국은 답을 찾지 못했다. 상대에 빈틈을 보인 셈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다른 경기에서도 발생했었다. 적합한 해법을 찾았었다. 오늘은 찾지 못했다. 공격 조직에 있어서는 적극적을 가지고 가지 못했다. 상대가 쉽게 수비를 가지고 갔다. 상대가 어려움을 겪게 했어야 하는데 움직임이 적었다. 선수 한 명에만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전체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경기 분석을 해서 잘하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겠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다음 경기"라고 답했다.

한국은 늘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지만, 이번에도 해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적으로는 잘 컨트롤했다. 공격적으로는 우리의 계획을 하지 못했다. 볼 점유할 때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부족했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만든 기회에서 골이 들어갔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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