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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가 12년만의 맨유 복귀전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0-0 팽팽하던 전반 추가식나 메이슨 그린우드의 슛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리바운드 슛으로 득점했다.
2009년 5월 10일 맨시티전 이후 12년 124일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골이다.
하지만 이날 선보인 호날두의 움직임과 날카로움은 '36세 노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특히, 후반 11분 하비에르 마르퀴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반 17분 빚어낸 결승골 장면에선 호날두가 왜 아직도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상대 골문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전력질주한 호날두가 루크 쇼가 찔러준 공간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데뷔전 해트트릭'까진 만들지 못했으나, 이후에도 경기장에 끝까지 남아 전방 압박을 하고 빌드업에 관여하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2번째 데뷔전을 마감했다.
맨유는 후반 35분,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과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의 골로 4대1 대승을 따냈다.
이로써 개막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승점 10점)를 내달리며 같은 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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