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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승부차기, 자신 있는 사람이 차라."
운명의 승부차기, '제1키커' 이청용을 필두로 원두재, 윤일록, 이동준, 그리고 '최종 키커' 윤빛가람으로 이러지는 '필승조' 5명의 이름과 순서는 오직 선수단 스스로의 결정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캡틴 이청용이 첫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했다. 일진일퇴, 숨막히는 1대1 대결이 오갔다. 가와사키 마지막 키커, '전직 울산 에이스' 이에나가(아키)의 슈팅이 '빛현우' 조현우에게 막히며 스코어는 2-2, 울산의 마지막 키커, '아챔 MVP' 윤빛가람이 골대 앞에 섰다. 대담하게 가운데를 노려찬 볼이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대표 '디펜딩챔프' 울산이 짜릿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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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날 5명의 선수 중 '올림픽 대표' 원두재, 이동준이 실축했고 '베테랑 국대' 이청용, 윤일록, 윤빛가람이 성공했다. 승부차기엔 형만한 아우가 없더라는 말에 홍 감독은 "아마도 큰무대 경험일 것이다. 페널티킥(PK)은 들어가서 생각한 대로 차야 하는데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동준이도 원래 PK를 아주 잘 차는 선수다. 상대 골키퍼가 정성룡이라는 게 부담이 됐을 수 있다"며 '영건' 이동준의 실축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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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올 시즌 ACL는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디펜딩챔프' 울산은 내달 10월 17일, 20일 전주에서 열릴 동아시아권역 8강, 4강에서 2연패 역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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