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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의 9월이 무섭다.
'베테랑' 군단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한 발 더 뛰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최철순은 지난 5월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FA컵에서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복귀해 또 한 번 '투지'를 보여줬다. 최철순은 "말로만 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게 선수들에게 전달이 더 잘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 경기 뛰고 죽겠다, 이런 생각으로 뛰었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캡틴' 홍정호는 올해 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빠지고 벌써 29경기를 뛰었다. 출전 시간도 무척 길다. 29경기 2676분.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시간이다. 지칠 법도 하지만 홍정호는 팀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리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그라운드 밖에서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베테랑 선수들이 팀 내 집중력을 더욱 불어넣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 커피 타임도 갖는 것으로 안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로 모일 수 없다. 소규모로 단위를 나눠 소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베테랑들은 위기를 넘기고 정상궤도를 향해 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베테랑 파워를 앞세운 전북은 25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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