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에 비해 흥미가 너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슈퍼매치가 다시 '시끌시끌'해질 거란 기대감 속에 주말 축구팬들을 찾는다.
이날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수원 박건하 감독이 안익수 감독 부임 후 서울의 바뀐 전술에 얼마나 빨리, 잘 적응하느냐다. 지난해 9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상대한 김호영 감독대행(현 광주FC 감독), 박진섭 전 감독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안 감독은 풀백을 중앙선 부근으로 이동시키는 스위칭 전략으로 빌드업의 확률을 높이고, 상대를 교란한다. 전체적인 라인을 올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플레이를 지난 3경기에서 펼쳐보였다. 박 감독은 지난 22일 0대0으로 비긴 서울-인천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직관'했다.
수원은 21일 강원FC전(3대2승)에서 정상빈 이기제 등의 득점으로 모처럼 다득점을 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캐나다 출신 핵심 센터백 헨리가 누적경고로 슈퍼매치에 나서지 못한다. 1대1 마크와 공중볼 장악, 그리고 빌드업에 능한 다재다능한 수비수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서울로선 헨리의 빈자리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나상호 조영욱의 배후 침투를 주무기로 삼되, 안 감독 체제에서 짧은 시간 출전하고 있는 브라질 장신 공격수 가브리엘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