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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일월드컵 4강 멤버' 현영민(42)이 '친정팀' 울산 현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은퇴한 뒤에는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해설위원으로 팬들에게 축구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K리그와 함께 하는 리틀킥오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9월에는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신임 이사로 보폭을 넓히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여자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 감독으로 깜짝 부임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지도자의 꿈은 계속됐다. 그는 선수 시절 B급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은퇴 후 A급 라이선스까지 보유했다.
그의 선택은 현대고였다. 프로팀이 아닌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2002년 한솥밥' 차두리 오산고(FC서울 U-18 팀) 감독과 같이 유소년 팀에서 '새 바람 일으키기'에 나선다. 차 감독은 지난 2년여 동안 오산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긍정 바이러스'를 앞세워 선수단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울산 역시 현 감독이 '삼촌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열정을 불어넣어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현대고는 K리그 전통의 유스 강호다. 하지만 최근 오산고 등 수도권 팀들의 약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울산은 현 감독의 손을 잡고 새 도전에 나선다. 현 감독 역시 20년 전 그때처럼 울산에서 지도자로 새 삶을 걸어갈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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