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뽑히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역설적이게도 홍 감독이 수비 고민에 빠졌다.
홍 감독은 "2-2 동점이 됐을 때 선수들 사이에 공간이 벌어졌다. 이는 체력적인 문제다. 나는 항상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 시즌은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게 나오는 것 같다. 다른 팀은 동계 훈련부터 진행했다. A매치 브레이크 때 조직력을 다진다. 우리는 그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ACL-클럽월드컵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에 온 뒤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 또한, 울산은 '수비 주축' 김태환과 홍 철이 A대표팀에 합류해 휴식기를 함께 보내지 못했다.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올 시즌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 사실상의 결승전. 전북에는 일류첸코, 구스타보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홍 감독의 '수비 본능'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