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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흔들리던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드디어 리그 첫 승을 따냈다. 비록,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미드필더진의 맹활약 덕분에 역전을 일궈낸 것. 토트넘 수비라인은 전반에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더 날카로운 독기를 품고 나와 역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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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공세가 지지부진하자 리즈가 한번의 반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4분에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해리슨이 좌측에서 돌파했다. 반대쪽의 제임스에게 크로스. 제임스가 빠르게 쇄도해 슛을 날렸다. 요리스 키퍼가 막지 못했다. 전반은 리즈가 1-0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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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끝내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냈다. 호이비에르와 레길론 등 중원 선수들이 잘했다. 후반 13분에 레길론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모우라가 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호이비에르에게 박스 정면에서 들어오던 호이비에르에게 컷백했다. 호이비에르는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역전까지 만들었다. 후반 24분 토트넘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다이어가 감아 찼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고 반대 방향으로 휘었다. 그 순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레길론이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박스 정면에서 우측으로 드리블하다 강력한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전매특허같은 장면이 다시 나왔다. 하지만 슛은 골문 옆쪽으로 나갔다. 회심의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비록 손흥민과 케인은 침묵했지만, 그래도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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