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홍명보 감독께 미안하지만, 승부라는 게…."
수원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서 명승부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은 최종전까지 희망을 남겨놓았지만 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날 대구FC전 승리로 승점과 다득점에서 모두 여유를 갖게 된 전북 현대(승점 73, 69골)를 따라잡으려면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71점이 된 울산(다득점 62골)은 최종전에서 전북이 패한다는 전제 아래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다득점에서 7골차로 크게 밀려 전북이 비길 경우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어 박 감독은 "홍 감독께는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다. 여러가지로 오늘 어려웠던 경기였다"며 하필 이런 경기를 치르게 된 복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날 무승부에 대해서는 절반의 만족을 표시했다. "상위 스플릿에 올라와서 연패를 하다가 끊은 게 의미있다. 마지막 홈경기여서 선수들이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무승부여서 아쉬움도 남는 경기였다."
수원은 38라운드 최종전을 수원FC와의 '수원더비'로 치른다. 박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의 굳은 각오다. 상위스플릿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다. 수원FC와의 최종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