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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장애물을 넘고 넘다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승격 2년만에 강등된 광주FC의 이야기다.
9월 18일 제주전에서 교체 횟수 위반건으로 몰수패를 당한 게 결정타였다. 그 이전 4경기에서 3승 1무를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광주는 제주전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가 굳어졌다. 제주전부터 0대1로 패한 37라운드 성남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1무 7패)에 그쳤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수원FC전과 36라운드 포항전에서 승리했지만, 돌아보면 '희망고문'에 가까웠다.
광주의 시즌은 처음부터 꼬인 감이 있다. 박진섭 전 감독이 서울로 떠나면서 감독-단장 동시 공백 사태를 맞이했다. 직원간 마찰이 불거지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이때 광주시가 나서서 새로운 감독과 대표이사 겸 단장 선임에 관여했다. 감독을 뽑는 과정에선 선수들에게 투표를 하게 하는 촌극을 벌였다. 김호영 감독과 최만희 대표는 12월 22일 동시에 선임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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