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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단 내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무섭다"고 표현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상태라 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뒤로 미룬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토트넘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번 것 같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봉책일 뿐이었다. 렌과의 경기가 연기돼 한숨 돌린 것 같았지만, 결국은 이로 인해 선수단이 더욱 피곤해지게 된 것이다.
이유는 '모든 조별리그 경기는 12월 31일까지 완료돼야 한다' UEFA 규정 때문이다. 즉, 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늦어도 31일 이전에는 치러야 한다는 소리다. 3주 가량 시간이 남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선 13일 브라이튼전(원정)이 시작이다. 이어 나흘 뒤 레스터시티(원정)를 만난다. 그 다음에는 3일 만에 홈으로 돌아와 리버풀을 만난다.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사우스햄튼. 마지막으로 번리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 마지막으로 렌과 미뤄뒀던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데드라인'은 31일까지다. 유럽축구연맹이 '12월 31일 이전에 모든 조별리그 경기가 끝나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으로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 처했다. 과연 진퇴양난에 빠진 토트넘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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