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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실명을 거론하며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맨유가 홈에서 울버햄튼에 패한 것은 1980년 이후 42년 만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현역 시절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끈 퍼디난드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퍼디난드는 "우리는 아직 도르트문트의 산초를 보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예전의 자신의 그림자처럼 보인다. 카바니는 실제로 슛을 때리지 못한다. 완 비사카는 자신감이 과한 반면 맥과이어는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성토했다.
개인과 팀 전반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많다. 퍼디난드는 "팀의 형태도 현재로서는 특정 선수에게 적합하지 않다.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먼저 개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그것이 중요한 키 포인트 중 하나다"라 지적했다. 개별 플레이가 완성된 뒤에 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맨유는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랄프 랑닉을 잔여 시즌 임시 사령탑으로 세웠다. 하지만 강등권 뉴캐슬과 1대1 무승부에 그친 뒤 울버햄튼에 안방에서 지는 등 실망스런 경기의 연속이다. 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7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멀어지고 있다.
퍼디난드는 "랑닉은 시간이 필요하다. 첫 경기 이후 자신감과 개인의 경기력이 팀 수준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라 여운을 남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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