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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턴이 일본 현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가와베 하야오(26)를 깜짝영입했다.
구단은 가와베가 울브스(울버햄턴 애칭) 역사상 최초의 일본 선수이며, 그라스호퍼에서 인상적인 전반기를 보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와베는 지난해 여름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반기에 18경기에 출전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울버햄턴과 그라스호퍼의 관계를 알면 이번 이적이 쉽게 이해간다. 일종의 '깐부'다. 울버햄턴 소유주이자 푸싱그룹 회장인 중국 출신 궈광창의 아내 제니 왕이 이끄는 홍콩 '챔피언 유니온 HK 홀딩스'가 지난해 그라스호퍼의 지분 90%를 인수했다. 이때 울버햄턴 회장 제프 시의 '오른팔'이자 울버햄턴 이사진 중 한 명인 스카이 순을 그라스호퍼 회장으로 임명했다.
현재 그라스호퍼에 레오 보나티니, 레오나르도 캄파냐, 토테 고메스, 벤데구즈 볼라 등 울버햄턴 소속 선수 다수가 임대로 뛰는 이유다. 이 리스트에 가와베가 새롭게 추가된다.
울버햄턴은 지난해 여름 수원 삼성의 초신성 정상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입이 성사된다면 유럽 적응을 위해 곧바로 그라스호퍼로 임대보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접근 시기 등의 이유로 이적이 무산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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