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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시즌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대전하나 시티즌은 올 겨울 많은 선수 영입을 하고 있다.
1학년 때 고교 왕중왕전에 나서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물건이다"는 찬사를 이끌어낸 배준호는 2학년부터 더욱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며 국내외 팀들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았다. K리그1, 2에 속한 대부분의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 저마다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대전이었다. 선수 보는 안목이 뛰어나 '허카우트'로 불린 허정무 이사장이 배준호의 경기를 지켜보고, 영입전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허 이사장이 발로 뛰며 설득한 결과, 배준호는 진위FC에서 함께한 이은재와 함께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지녔다는 평가다. 왼발, 오른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데다, 패스, 드리블, 센스, 결정력, 체력까지 갖췄다. 특히 빼어난 돌파력과 탈압박 능력은 일찌감치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았다. 1m80-71㎏의 좋은 신체조건에, 특히 밸런스가 좋아 성인 선수들과 부딪혀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배준호는 최근 발표된 U-19 대표팀의 2022년 1차 국내 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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