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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자연 재해가 한 축구 선수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 상을 받은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가 그 주인공이다. 12년 전, 한 사건이 아니었다면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됐다면, 현재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의 운명을 바꾼 사건은 바로 자연 재해에 해당하는 '화산 폭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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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꾼 사건이라 할 만 하다. 당사자인 레반도프스키와 앨러다이스 감독 모두 이를 인정하고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틴 글로버 수석 스카우트와 함께 폴란드에 가서 레반도프스키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고, 계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었다. 우리는 맨체스터 공항에서 그를 기다렸지만, 몇 주 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고 털어놨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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