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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왕년의 첼시 9번' 디 산토, 3년만에 유럽 리턴…'김민재 상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1-19 23:48 | 최종수정 2022-01-20 00:0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장신 공격수 프랑코 디 산토(32) 가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터키 쉬페르리그 소속 괴즈테페는 19일 최근까지 아르헨티나 클럽 산 로렌소에서 뛰던 디 산토와의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3년 여름까지 1년 6개월이라고 밝혔다.

디 산토는 첼시 시절 등번호 9번을 달고 뛴 선수로 대중에 잘 알려졌다. 그는 2008년 스티브 시드웰의 뒤를 이어 첼시의 9번 유니폼을 입었다. 1m93의 탄탄한 체구를 압세운 파워풀한 센터포워드로 디디에 드로그바의 뒤를 이어줄 거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한 시즌 동안 리그 8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으로 이듬해 블랙번으로 임대를 떠났고, 2010년 위건 애슬레틱으로 완전이적하며 첼시와 작별했다.

지금은 '첼시 9번의 저주'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으로 남았다. 9번의 무게감을 견뎌내지 못한 또 다른 선수로는 마테야 케즈만, 에르난 크레스포, 할리드 불라루즈, 페르난도 토레스, 라다멜 팔카오, 알바로 모라타, 곤살로 이과인, 타미 에이브러햄 등이 있다. 현재 첼시 9번은 '불행 논란'을 일으킨 로멜루 루카쿠다.


비포 앤 나우. 출처=프랑코 디 산토 인스타그램
2013년 위건을 떠나 독일로 향한 디 산토는 2013~2015년 브레멘, 2015~2019년 샬케에서 활약했다. 2019년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 2019~2020년 브라질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서 뛰다 2020년 산 로렌소에 둥지를 틀었다. 산 로렌소에서 건재를 과시한 그를 괴즈테페가 품었다. 20개팀 중 15위인 괴즈테페는 터키 리그 잔류를 위한 카드 중 하나로 디 산토로 택했다.

괴즈테페는 지난시즌 후반기 이승우(현 수원FC)가 임대로 활약한 팀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오는 4월 17일, 디 산토는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상대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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