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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도 하고 어디를 가든 이겼고, 쟁취했다. 이제는 대구와 나눌 것이다."
대구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으로 돌아온 가마 감독은 자가격리를 마친 뒤 17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구 선수들은 지난 5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과 만난 가마 감독은 "5년 동안 한국에서 일을 해봤다. 한국의 성향도 잘 알고, 대구의 경기도 지켜보면서 어느 정도 파악했다. 나는 한국 이후에 다른 나라에서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우승도 하고 어디를 가든 이겼고, 쟁취했다. 이제 그것을 여러분들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항상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선수들이 다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운동장 안에서 자신을 보여주고, 성실히 노력하는 것에 따라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다 함께 이 긴 여정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가마 감독의 합류로 대구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에이스' 세징야(33)도 팀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자 문제로 잠시 브라질에 갔던 세징야는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이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1월말이면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년 대구에 입단한 세징야는 지난 6시즌 동안 K리그에서만 180경기에서 68골-47어시스트를 기록한 대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징야와 함께 라마스(28)도 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주포' 에드가(35)는 이보다 늦은 2월초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정보다 늦게 한국에 들어온다. 해외 입국 후 자가격리까지 마치면 설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구는 다음달 19일 FC서울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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