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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깜짝 선보인 '투톱'이 합격점을 받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 황의조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김천 상무)을 대체자로 활용했다. 조규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황의조의 대체자를 찾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투톱 카드를 꺼냈다. 벤투 감독은 이날 4-1-3-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규성과 김건희(수원 삼성)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두 선수가 맡은 역할은 사뭇 달랐다. 조규성은 중앙과 사이드를 오가며 상대를 흔들었다. 김건희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간을 열었다.
김건희 역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그는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분 권창훈과의 원터치 패스로 상대 수비를 뚫었다. 김건희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환상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한편, 후반 15분 조규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조영욱(FC서울)은 스스로 만든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완성했다. 벤투 감독의 '투톱'이 긍정적 평가 속 막을 내렸다.
한편, '벤투호'는 레바논(27일)-시리아(2월1일)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 6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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